[하나님의 교회] 생명수의 근원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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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비유 서론>
예수님의 비유는 예수님께서 짧은 이야기 형태로 제자들에게 천국과 구원에 대해 가르치신 교훈 속에 나타나 있다.
‘비유(Parable, 比喩)’는 신약성경의 원어인 헬라어로 ‘παραβολή[parabole, 파라볼레]’다. παραβολή는 ‘옆에 가까이,
함께’라는 뜻의 ‘παρα[pará]’와 ‘던지다’는 뜻의 ‘βάλλω[balló]’에서 파생되었다.
비유법은 직설법과 상반된 수사법으로, ‘비유담(譬喩談)’, ‘우화(寓話)’, ‘예화(例話)’라고도 한다.
비슷한 현상이나 사례와 함께 메시지를 던짐으로써 청중으로 하여금 더욱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한다는 장점이 있다. 예수님의 비유 중에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가라지의 비유, 혼인 잔치 비유 등이 있다
(누가복음 10:25~37, 마태복음 13:24~30, 36~42, 마태복음 22:1~14).
영어 Parable, Fable, Allegory는 동일하게 ‘우화’라는 뜻으로 번역할 수 있지만 영어권에서는 Parable, Fable, Allegory 사용에 차이를 둔다. Parable과 Fable은 짧고 단순한 구조라는 점은 같지만 Parable은 이야기보다는 교훈에 중점을 두고, Fable은 이야기에 더 치중하는 경향을 띤다. 고대 그리스의 우화 작가 이솝의 《이솝 우화》, 찰스 슐츠의 《피너츠》, 월트 켈리의 《포고(Pogo)》가 Fable에 속한다. Allegory는 길고 정교한 이야기로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 글씨》 등을 들 수 있다.
성경 속 예수님의 비유는 스토리보다는 교훈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Parable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비유 개요>
앞서 언급한 대로 예수님의 비유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실 때 자주 사용되었다.
예수님의 비유는 공관복음(共觀福音)에 집중되어 있다. 공관복음이란 신약성경의 마태, 마가, 누가의 세 복음서를 가리키는 말로, 세 편 모두 그리스도의 생애와 교훈을 내용으로 동일한 관점에서 기록된 데서 비롯되었다.
마태복음 기자는 예수님께서 비유를 통해 가르치신 것은 시편 기자의 “내가 입을 열고 비유를 베풀어서 옛 비밀한 말을 발표하리니” 한 예언의 성취라고 증언하고 있다(마태복음 13:34~35, 시편 78:2).
제자들이 예수님께 비유를 들어 가르치는 이유를 묻자, 예수님께서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되지 않은 자에게 감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마태복음 13:10~17, 마가복음 4:10~13, 누가복음 8:9~10). 예수님의 비유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자들, 즉 하나님에 의해 구별된 사람들만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비유는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허락된 자들만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다.
성경 속 예수님의 비유 속에는 누가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가 들어 있다.
예수님은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 비유를 통해 제자들로 하여금 구원의 원리를 깨우치게 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때로는 은유적 요소가 포함된 한마디의 격언 형태의 비유를, 때로는 한 편의 단막극 같은 스토리텔링 형식을 취한 비유를
사용했다.
예수님의 비유는 수십 가지에 이른다. 예수님의 비유를 많이 다루고 있는 복음서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이다.
마태복음 5장부터 7장에 기록된 ‘산상수훈(Sermon on the Mount, 山上垂訓)’에는 빛과 소금, 등불, 개와 돼지, 문, 양,
이리, 나무와 열매, 집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동식물과 사물을 소재로 한 격언 형태의 비유가 이어져 있다(마태복음 5:13~7:28).
마태복음 13장에는 씨 뿌리는 자를 시작으로 알곡과 가라지, 겨자씨, 누룩, 숨겨진 보화, 진주 상인, 그물 등 무려 7편의
스토리텔링 형식의 비유가 집중되어 있다. 이중 공관복음에서 동일하게 다루고 있는 비유는 씨 뿌리는 자, 겨자씨를 소재로 한 2편이다(마태복음 13:3~8, 18~23, 31~32, 마가복음 4:2~20, 30~32, 누가복음 8:4~15, 13:18~19).
이외에도 복음서에는 일만 달란트 빚진 자, 포도원 품꾼, 두 아들, 악한 소작인, 혼인 잔치, 열 처녀, 달란트(므나),
선한 사마리아인, 어리석은 부자, 무화과나무 , 잃은 양, 잃은 은전, 돌아온 탕자, 불의한 청지기, 부자와 나사로,
불의한 재판관, 바리새인과 세리 등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다.
<혼인 잔치를 소재로 한 예수님의 비유들>
신약성경 속 예수님의 비유 중에는 특히 혼인 잔치를 소재로 한 이야기가 여러 차례 등장한다.
공관복음에는 7회에 걸쳐 5편의 비유 속에 ‘혼인집’ 혹은 ‘혼인 잔치’가 언급되어 있다.
첫 번째는 금식에 대한 교훈 속에 등장한다. 종교 지도자들이 세리와 함께 음식을 먹는 제자들을 비방하고, 예수님을 향해
제자들이 금식하지 않는다며 힐난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 슬퍼할 수 있느뇨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때에는 금식할 것이니라”라는 비유로 일침을 가했다. 예언이자 계명이기도 한 이 비유는 공관복음 세 권에 모두 기록돼 있다(마태복음 9:15, 마가복음 2:19~20, 누가복음 5:34~35).
예수님의 비유 속 신랑은 예수님 자신이며, 혼인집 손님들은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이 비유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희생
당할 것을 예언한 것이다. 신랑을 빼앗긴 날, 즉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신 날은 유월절 다음 날인 무교절이었다.
구약시대 무교절은 출애굽 당시의 고난을 기억하기 위한 절기였다. 신약시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무교절에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며 금식했다(사도행전 20:6).
두 번째는 마태복음 25장에 기록된 열 처녀의 비유다(마태복음 25:1~13). 이 비유 속 처녀들은 신부의 들러리로서 그리스도인들을 상징한다. 신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깨어서 준비하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는 것은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마태복음 25장 열 처녀의 비유 속에 등장하는 처녀들은 신부의 들러리로, 그리스도인을 상징한다.
세 번째는 누가복음 12장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의 비유다(누가복음 12:35~48). 이 비유는 열 처녀의 비유와 메시지가
동일하다.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는 주인’은 예수님을 상징하고, ‘문을 열어주려고 기다리는 사람’ 또는 ‘그 종들’은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킨다.
네 번째는 겸손에 대한 교훈 속에 등장한다(누가복음 14:7~11). 예수님께서는 혼인 잔치에 초대되었을 때 상석에 앉지 말라는 비유와 함께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는 사실적인 교훈을 덧붙여 겸손을 강조했다.
다섯 번째는 마태복음 22장에 기록된 스토리텔링 형식의 혼인 잔치의 비유다(마태복음 22:1~14). 위에 열거한 예수님의 비유들 중 네 편의 비유는 ‘혼인 잔치’가 중심 소재는 아니다. 그에 비해 혼인 잔치의 비유는 전반적인 구성이 혼인 잔치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소재와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다만 잔치가 진행되는 시점이나 현장이 아닌 잔치의 준비 단계라 할 수 있는,
하객을 초대하는 과정을 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독자의 시선은 자연히 신랑보다 하객에게 쏠린다. 혼인 잔치를 소재로 한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뜻밖에도 하객인 것이다. 이 비유에서 신랑인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청한 사람들(하객)은 그리스도인들을 상징한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비유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공관복음에 나타난 혼인 잔치를 소재로 한 비유들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신랑, 하객, 심지어 신부의 들러리도 언급되어
있는데, 정작 혼인 잔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신부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대한 예언>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요한계시록 19장에 나타나 있다. 요한계시록 19장에 기록된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대한
예언은 예수님의 비유 중 마태복음 22장 ‘혼인 잔치의 비유’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마태복음에서는 혼인 잔치가 준비되고 하객들이 예복을 입고 혼인 자리에 모인 시점을 묘사했다면 요한계시록에서는 본격적으로 혼인 잔치가 시작되는 시점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요한계시록 19:7~9
어린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요한복음 1:29). 즉, 예수님의 혼인 잔치가 시작되는 장면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눈에 띄는 대상은 예수님의 아내다. 공관복음에 기록된 예수님의 비유들에서 좀처럼 언급되지 않던 아내가 드디어 사도 요한에게 보인 계시 속에 등장한 것이다. 문제는 또 남는다. 청함을 입은 자(하객)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아내’라는 존재는 또다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요한계시록 19장, 21장에 등장하는 신부는 예수님의 아내로, 하늘 예루살렘을 상징한다.
예수님의 아내로서 단장을 마친 신부는 요한계시록 21장에 다시 등장한다. 사도 요한은 일곱 천사 중 한 천사로부터 신부를 목도할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천사가 보여준 것은 신적 형상이나 존재가 아니라 성(城, City)이었다. 요한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을 새 예루살렘이라 칭했다.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요한계시록 21:2, 9~10
이 수수께끼를 풀 열쇠는 바울의 서신에 나타나 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를 빗대어
하늘에서 내려온 예루살렘이 바로 ‘우리 어머니’ 즉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단언했다.
오직 위(하늘)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갈라디아서 4:26
요한계시록 19장, 21장은 마지막 성령시대에 대한 예언을 담고 있다. 2천 년 전 성자시대에 혼인 잔치의 주인공인 신부를
거론하지 않은 것은 신부가 성령시대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성령과 신부가 생명수를 주리라는 예언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요한계시록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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